[SD 인천 라이브] ‘리빙 레전드’ 삼성 오승환, 올 시즌 첫 1군 마운드 올랐다…0.1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 최고구속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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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이 4일 인천 SSG전에서 올 시즌 첫 1군 등판에 나섰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고구속은 146㎞까지 나왔다. 뉴시스

삼성 오승환이 4일 인천 SSG전에서 올 시즌 첫 1군 등판에 나섰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고구속은 146㎞까지 나왔다.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43)이 올 시즌 첫 1군 등판에 나섰다.

오승환은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구원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내며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내내 퓨처스(2군) 팀에서 몸상태를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 부상이 겹쳐 재활에도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다. 2군경기에서 서서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위가 올라와야 오승환을 콜업할 수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했다. 최근 3차례 2군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의 호조를 보였고, 전날(3일) 인천 SSG전에 앞서 올 시즌 처음 1군에 등록됐다.

이날 첫 등판에 나섰다. 팀이 0-4로 뒤진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동재로부터 배턴을 넘겨받았다. 오승환이 마운드로 달려나오는 모습을 확인한 삼성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KBO리그에선 삼성에서만 뛰며 통산 427세이브를 올린 그는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오승환은 첫 상대 박성한에게 6구 시속 133㎞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2루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오태곤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오승환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2사 1·2루서 조형우에게 시속 146㎞ 직구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삼성 전력분석팀에 따르면, 146㎞는 이날 오승환의 최고구속이었다. ‘레전드’를 기다렸던 삼성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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