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3강은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다. 한화는 1992년 이후 33년만에 12연승을 질주하는 등 엄청난 기세로 관중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뉴시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의 순위경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하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2~9위 팀들은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는 양상이 지속됐는데, 현재도 중위권 싸움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달과 달라진 점은 하나다. LG 트윈스의 독주체제가 막을 내리고 ‘3강 6중 1약’ 체제로 순위 판도가 재편됐다. 선두 한화 이글스(27승13패)와 2위 LG(26승14패), 3위 롯데 자이언츠(24승2무16패)가 독보적 3강이다. 한화가 무려 12연승을 질주하며 하위권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LG(3연승)와 롯데(4연승) 역시 잠시 떨어졌던 페이스를 끌어올린 덕분에 ‘3강 체제’를 구축했다.
롯데와 4위 NC 다이노스(17승1무18패)의 격차는 4.5경기로 다소 벌어졌다. NC가 최근 7연승을 질주하며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압도적 4위는 아니다. 5위 삼성 라이온즈(19승1무21패), 공동 6위 KT 위즈(18승3무20패), SSG 랜더스(18승1무20패)와 0.5경기, 8위 KIA 타이거즈(17승21패)와 1.5경기, 9위 두산 베어스(16승2무22패)와 2.5경기차에 불과하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구조다. 13~15일 NC-SSG(인천), KT-삼성(대구)의 3연전 결과에 따라 중위권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최하위(10위) 키움 히어로즈(13승31패)는 9위와 격차가 5.5경기로 적지 않다. ‘1약’이다. 분발이 절실하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3강은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다. 한화는 1992년 이후 33년만에 12연승을 질주하는 등 엄청난 기세로 관중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뉴시스
눈에 띄는 점은 KBO리그 대표 인기구단으로 꼽히는 한화와 LG, 롯데의 강세다. 올 시즌 KBO리그는 12일 기준으로 200경기를 치른 가운데 총 352만3730명의 관중이 입장하는 등 역대급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대표 인기 구단들의 성적이 좋으니 당분간은 리그 흥행에 있어서도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
특히 33년만에 12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지난달 26일 수원 KT전부터 11일 고척 키움전까지 KBO리그 최장 타이인 팀 14연속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13일 열릴 대전 두산과 홈경기가 매진되면, 지난해 KIA의 기록을 넘어 KBO리그 신기록을 수립한다. 홈구장 수용인원이 1만7000명인데, 평균 홈관중이 1만6856명(점유율 99.15%)에 달한다. LG(2만2594명)와 롯데(1만9117명)의 관중동원 능력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한화와 LG, 롯데가 지금의 성적을 유지하면 순위싸움과 더불어 ‘티켓 전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여기에 올 시즌 평균관중 1위(2만3252명)를 질주 중인 삼성과 지난 시즌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차지한 KIA까지 상위권 다툼에 뛰어들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당분간은 순위표에서 눈을 떼기가 어려울 듯하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3강은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다. 한화는 1992년 이후 33년만에 12연승을 질주하는 등 엄청난 기세로 관중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스포츠동아 DB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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