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대전 브리핑] “황준서, 한번 더 기회 줄것” 김경문 감독의 믿음…하지만 한화 5선발 고민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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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황준서는 후반기부터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2차례 등판에서 ERA 17.18로 좋지 않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30일 대전 삼성전에 앞서 “한 차례 더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5선발 고민은 쉽게 풀리지 않는 듯하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황준서는 후반기부터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2차례 등판에서 ERA 17.18로 좋지 않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30일 대전 삼성전에 앞서 “한 차례 더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5선발 고민은 쉽게 풀리지 않는 듯하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

한화 이글스 2년차 좌완투수 황준서(20)는 후반기 2차례 선발등판에서 2전패, 평균자책점(ERA) 17.18(3.2이닝 7자책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엄상백을 대신해 선발 한자리를 꿰찼지만, 지금까진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김경문 한화 감독(67)은 황준서에게 한 차례 더 선발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30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앞서 ‘황준서가 2차례 선발로 나와서 모두 좋지가 않았는데, 한 차례 더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황준서는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만에 4안타 3홈런 무4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전날(29일) 대전 삼성전에서도 2.2이닝만에 4안타 1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화 황준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황준서.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황준서의 다음 등판 결과가 그만큼 중요해졌다. 그 결과에 따라 향후 한화의 5선발 운용에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도 “다음 경기 내용을 보고 그때 한번 생각해볼 것”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황준서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ERA) 4.50(38이닝 19자책점), 35탈삼진, 19볼넷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가서 항상 결과가 나빴던 것은 아니다. 전반기까진 6차례 선발등판 가운데 4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기본적인 몫은 해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엄상백을 불펜으로 돌리고 그를 선발로 고정하자마자 결과가 좋지 않아 고민이 크다. 엄상백 역시 후반기 3경기에서 ERA 11.81(5.1이닝 7자책점)로 흐름이 좋지 않다. 김 감독은 “5선발은 어떤 감독이든 다 고민할 것”이라며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서 잘 던져주면 고맙고, 그게 아니라면 공격력이 좋은 팀이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뉴시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뉴시스

대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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