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수문장 스벤 울라이히(36·독일)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울라이히는 8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6세 아들의 사망 비보를 전했다.
울라이히는 “몇 주 전 오랜 병을 앓던 아들 렌이 세상을 떠났다. 이 소식을 전하는 게 쉽진 않지만, 주변에 명확한 소식을 전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울라이히의 아들 렌은 2018년 11월 태어났다. 렌은 너무 일찍 세상을 등졌다.
울라이히는 “딸과 함께 삶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며 “그동안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 친구, 뮌헨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울라이히는 덧붙여 “우리 부부는 언론과 대중이 우리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길 바란다. 추가적인 문의나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했다.
울라이히는 “우리 가족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를 추억하며 살아가고 있다”고도 했다.
울라이히는 뮌헨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103경기에 출전 중인 골키퍼다.
울라이히는 뮌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8회, DFB 포칼컵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함께했다.
울라이히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경기, UCL 2경기에 출전했다.
울라이히는 후보 골키퍼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울라이히는 29일 뮌헨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키커’에 따르면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울라이히는 신뢰 그 자체”라며 “울라이히는 자신의 말을 그대로 지키는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울라이히는 존재만으로 팀에 큰 영향력을 끼친다. 울라이히와 한 시즌을 더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