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NC 이적…커리어 하이 달성
“NC 팬들이 자부심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한데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았네요.”NC 다이노스 주전 내야수 김휘집(23)은 바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인 훈련뿐만 아니라 야구 관련 행사에 초청돼 연사로도 활동 중이다.
지난달엔 한국야구학회에서 개최한 겨울 학술대회에 참석했고, 오는 7일에는 대전에서 열리는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 무대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와 프로 선수의 차이점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김휘집은 “주말마다 이런저런 행사를 다녔다. 야구 실력에 비해 많이 돌아다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웃었다.그러면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나 역시 야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큰 관심을 받다 보니) 올해는 야구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김휘집은 지난 시즌 다양한 경험을 했다.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고, 시즌 종료 후에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프리미어12를 소화했다.
지난해가 커리어의 변곡점이었다면, 올해는 NC 선수로 완벽히 자리 잡는 시즌이 될 전망이다.
김휘집은 “NC 소속으로 처음 스프링 캠프에 간다. 힘들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선수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는 기회다. 캠프를 다녀오면 비로소 팀에 완벽히 적응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휘집은 지난 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8, 16홈런, 7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7의 성적을 냈다.
리그 정상급 성적은 아니지만 프로 데뷔 후 커리어 하이를 찍으면서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심어줬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도 쳤고, 장타율도 처음으로 4할 이상(0.410)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뽐냈다.
정규 시즌에 국제대회까지 소화하느라 쉴 틈이 없었지만 김휘집은 일찌감치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그는 “대표팀 다녀와서 하루 쉬고 바로 훈련을 시작했다. 비시즌 훈련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한 단계 도약을 위해 훈련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김휘집은 “지난 시즌을 뛰면서 한계를 명확히 느꼈다. 체력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고, 기술적으로는 (타격 폼 등) 메커니즘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겉으로 티가 안 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바뀐 훈련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캠프와 시범 경기에서 바뀐 부분이 잘 나타나는지 확인하면서 시즌 때 어떻게 응용해야 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정체되지 않고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는 게 김휘집의 철학이다.
그는 “결과가 잘 안나오면 초조해질 수도 있지만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가는 게 올해 목표”라면서 “NC에 와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분들이 NC 팬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