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정윤지와 2타 차…노승희·유현조 공동 23위
박성현은 12일 경기 포천의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박성현은 박주영(35), 박보겸(27), 이율린(23)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정윤지(25)와는 2타 차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여자 골프 정상에 올랐던 박성현은 부상을 겪은 후 좀처럼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올해도 톱10에 단 1번 진입하는 등 고전하면서 현재 CME 랭킹도 113위로 밀려나 있다. CME 랭킹 80위 이내에 진입하지 못하면 2026시즌 LPGA 투어 시드 유지가 불가능하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박성현은 지난달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1개월 만에 KLPGA 무대에 올랐다.
팬들의 응원 속에 박성현은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11번홀(파5)과 1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이어 4번홀(파4)에서 한 타를 줄인 박성현은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선두권에 자리했다.박성현은 “어디에서든 매 경기를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하고, 이후 남은 미국 대회에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외적인 부분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경기 감각은 약 70%까지 올라왔다. 컨디션과 샷 감각이 매우 좋은데 남은 대회가 적다. 감이 늦게 올라와서 우승 경쟁하는 기회가 많지 않았던 점이 매우 아쉽다”면서 “남은 대회에서 더 높은 성적을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정윤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 2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올해 이미 2승을 기록한 방신실(21)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성유진(25)과 공동 2위를 마크했다.현재 상금 부문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24)와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20)는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공동 23위를 마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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