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6월 중 매입적격 주택 선별
부산 783가구로 가장 신청 많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의 ‘악성 미분양’ 주택 매입 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총 58개 업체의 3536호가 주택 매입 신청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방에서 소위 ‘악성 미분양’이라고 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자 올해 LH를 통해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783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564가구), 경남(531가구), 충남(383가구), 대구(286가구) 순으로 뒤이었다.
LH는 5월부터 신청주택에 대하여 서류 검토 및 현장 실태조사를 마무리하고 6월 중으로 매입심의를 통해 매입적격 주택을 선별할 예정이다. 하자검점 및 계약체결은 7월 이후로 예정돼 있다.
매입심의를 통과한 주택은 매도희망가격 검증 절차를 거쳐 매입 절차를 진행한다. 국토부와 LH는 매입상한가를 ‘감정평가액 83% 미만’으로 제시한 바 있지만, 미분양 기간에 따라 ‘-4%~-2%’ 범위에서 조정률을 산정해 반영할 방침이다.
매입한 주택은 시세의 90% 수준 임대료로 6년간 거주하다가 분양받을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활용된다. LH는 “공정하고 체계적인 매입심의를 통해 우량 주택을 선별 매입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