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의 공백 끝에 부임한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은 ‘신속한 주택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공공주택 품질을 높여 주거사다리를 강화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원칙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6일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열린 신임 사장 취임식에서 “집은 더 이상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공공재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와 입지다. 국민이 기다리는 시간을 단 하루라도 줄이는 것이 LH의 중요한 책무”라면서 “인허가·보상·조성공사 등 사업 전 과정을 과감하게 혁신해 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심복합사업, 공공정비사업, 유휴부지 개발과 신축·기축 매입임대주택 확대 등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심 주택공급 성과를 조속히 창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공공임대주택의 품질 혁신도 약속했다. 역세권 등 우수 입지에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배치하고, 민간 우수 브랜드와 중형 평형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지역균형성장을 뒷받침하고 인공지능(AI) 대전환과 ESG 경영, 안전 최우선 경영을 약속했다.
LH의 쇄신을 위한 내부 조직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조직은 결국 사람이 만든다. 사람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은 인사”라면서 “어떠한 인사 청탁에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하겠다”면서 “국민을 위한 헌신과 성과가 인사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소통의 문을 열겠다며 “노동조합과도 소통을 늘리고 대화와 상생의 자세로 함께 해법을 찾아가겠다”면서 “묵묵히 사명감 하나로 일해온 여러분이 노고에 합당한 처우와 성장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적극적으로 일한 임직원이 위축되고, 사소한 실수로 불이익을 받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기관장인 제가 책임질 일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장은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으로 재직하며 현 정부의 주요 부동산 정책을 총괄 조율해 왔다. 국토교통부 정책기획관과 경기도 건설국장을 역임했다. 임기는 2029년 7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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