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문보경 “후반기 전경기 출장 목표, 순위 싸움? 끝날 때까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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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보경이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자율 훈련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문보경은 “후반기엔 전경기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며 남다른 의지를 밝혔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LG 문보경이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자율 훈련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문보경은 “후반기엔 전경기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며 남다른 의지를 밝혔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너무 많이 쉬는 것 같아서요.”

LG 트윈스는 15일 잠실구장에서 구단 자체 ‘자율 훈련’을 실시했다. 14일부터 시작된 이번 자율 훈련엔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은 대부분의 선수가 참가해 그라운드에서 수비 및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팀 핵심 내야수인 문보경(25)은 14~15일 훈련에 모두 참가했다. 15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그는 “너무 많이 쉬는 것 같아서 나왔다. 3일 휴가를 받지 않았나. 딱 적당한 휴일이었다”고 말했다.

문보경은 전반기 86경기에서 타율 0.287, 14홈런, 63타점, 57득점, 장타율 0.472 등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초반 무섭게 맹타를 날리며 팀의 승률 고공 행진을 이끌었으나 6월부턴 타격 페이스가 꺾여 스스로 아쉬움을 남긴 채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LG 문보경. 스포츠동아DB

LG 문보경. 스포츠동아DB

문보경은 “전체적인 기록은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데, 시즌 초반과 전반기 막판의 차이가 좀 있다보니 스스로 안 좋게 느껴졌다. 이제 후반기를 시작하니 다시 잘 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문보경은 전반기 동안 무릎 통증으로 인해 본래 자리인 3루수 수비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여기에 주전 1루수인 오스틴 딘이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빠지며 1루수로도 종종 출전하곤 했다.

이에 문보경은 “무릎 통증은 이제 괜찮다. 병원 검진도 받았다. 9연전이 끝나고 난 다음 더블헤더까지 하면서 통증을 느꼈는데, 지금은 괜찮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보경은 “여러 타격 기록보다 전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만이 있었다. 모든 경기에 출전한다는 건 그해 안 아팠다는 얘기 아니겠나. 그래서 그런 목표를 항상 꼽아왔는데, 올해 전반기엔 그 목표가 이미 깨져버렸으니 이제 후반기 전경기 출장을 새 목표로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      

LG는 전반기를 1위 한화 이글스에 4.5경기 차 뒤진 2위로 마쳤다. 문보경은 “우리는 지금 추격하는 입장이다. 2023년에 1위를 하면서 느낀 게 그런 격차가 뭔가 되게 작게 느껴지고 부담스럽더라. 끝날 때까지는 모르는 거니까 잘하다 보면 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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