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신현필’ 장쯔위 진짜 크네! 안혜지·최이샘 빛난 ‘여랑이’ 대한민국, ‘만리장성’ 중국과 혈투 끝 패배 [女아시아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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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신현필의 현실판 장쯔위는 너무 컸다.

박수호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FIBA 여자농구 선전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69-91로 패배했다.

대한민국은 강이슬의 부상 공백, 그리고 박지수의 2쿼터 막판 어깨 부상 여파가 아쉬웠다. 그럼에도 안혜지(1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최이샘(16점 7리바운드)을 앞세워 대단한 추격전을 펼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강유림(10점)과 박지현(1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힘을 냈다.

‘슬램덩크’ 신현필의 현실판 장쯔위는 너무 컸다. 사진=FIBA 제공

‘슬램덩크’ 신현필의 현실판 장쯔위는 너무 컸다. 사진=FIBA 제공

하나, 220cm의 장쯔위(18점 4리바운드), 그리고 한쉬(18점 12리바운드)를 앞세운 ‘만리장성’의 높이는 대단했다. 그리고 왕스위(9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장루(1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양리웨이(11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날카로운 퍼포먼스는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대한민국은 1쿼터 초반, 중국과 함께 야투 난조로 고전했다. 중국의 집요한 림 어택, 그리고 장쯔위의 높이에 밀리며 7-15, 8점차까지 허용했다. 이때 안혜지가 힘을 발휘했다. 날카로운 패스, 그리고 행운의 버저비터 3점슛이 이어지며 13-16,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는 접전이었다. 최이샘과 안혜지의 연속 3점슛, 그리고 박지현과 박지수의 득점으로 중국과 정면 승부했다. 한쉬와 황스징, 양리웨이의 중국도 막강했다. 앞선에서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24-30, 6점차로 밀렸다.

신지현이 멋진 컷인 득점, 3점슛으로 추격을 이끌었지만 박지수의 어깨 부상, 장쯔위와 양리웨이의 득점에 전반을 29-36으로 끝냈다.

안혜지는 대한민국의 포인트가드로서 제 역할을 다 해냈다. 사진=FIBA 제공

안혜지는 대한민국의 포인트가드로서 제 역할을 다 해냈다. 사진=FIBA 제공

후반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과 중국의 난타전이 펼쳐졌다. 한쉬, 장쯔위의 중국은 쉽게 득점했다. 반면 대한민국은 최이샘과 박지현, 박지수, 안혜지가 맞받아쳤다. 점수차는 벌어졌으나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는 않았다.

문제는 왕스위였다. 그를 시작으로 한 중국의 게임은 더욱 위력적이었다. 특히 장루와의 멋진 호흡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수비를 뚫었다. 안혜지와 최이샘, 그리고 홍유순까지 나선 대한민국이었으나 3쿼터는 49-66, 17점차로 크게 밀렸다.

대한민국은 4쿼터 시작과 함께 대추격전을 펼쳤다. 강유림의 3점 성공 이후 앤드원, 그리고 박지수와 함께 연달아 점퍼를 성공하며 57-68, 11점차로 추격했다. 문제는 황스징, 한쉬로 이어지는 스피드와 높이에 밀렸다는 것. 최이샘의 3점슛이 다시 한 번 폭발했지만 61-81, 어느새 20점차로 벌어졌다.

강유림의 힘으로 마지막까지 힘을 잃지 않았던 대한민국. 그러나 중국의 스피드와 높이는 위력적이었고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최이샘의 득점력은 여전했다. 그러나 만리장성을 넘지는 못했다. 사진=FIBA 제공

최이샘의 득점력은 여전했다. 그러나 만리장성을 넘지는 못했다. 사진=FIBA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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