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필하모닉, 미국서 '서울 페스티벌' 개최...진은숙 기획

2 days ago 7

LA 필하모닉이 한국 클래식 음악인들을 조명하는 ‘서울 페스티벌’을 미국에서 연다.

LA 필하모닉이 여는 '서울 페스티벌'. LA 필하모닉 홈페이지 캡처

LA 필하모닉이 여는 '서울 페스티벌'. LA 필하모닉 홈페이지 캡처

통영국제음악재단은 “LA 필하모닉이 ‘서울 페스티벌’을 다음 달 3~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월트디즈니홀에서 연다”고 30일 발표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인 진은숙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서울 페스티벌엔 LA 필하모닉을 비롯해 TIMF 앙상블, 노부스 콰르텟, 피아니스트 김선욱, 최희연, 김도현,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이수빈, 비올리스트 이유라, 박하양, 첼리스트 한재민, 플루티스트 김유빈, 클라네티스트 김한, 대금 연주자 유홍, 지휘자 최수열, 윤한결 등 한국의 유명 악단과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세계 초연되는 곡도 있다. LA 필하모닉이 작곡가 김택수, 이성현, 이규림, 배동진, 전예은, 환리안 등에게 위촉했던 신작이 이번 축제에서 처음 연주된다. 진은숙의 ‘구갈론’과 클라리넷 협주곡, 박선영의 대금과 앙상블을 위한 ‘절반의 고요’, 서주리의 피아노와 쳄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티노 등도 연주된다. 이번 축제에 마련된 공연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온 새로운 목소리’, ‘코리안 프리미에르 &김선욱’, ‘진은숙 &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 ‘서울 쳄버 뮤직’ 등 모두 4개다. 이 중 ‘진은숙 &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은 두 차례 공연한다.

진은숙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 ⓒ구본숙

진은숙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 ⓒ구본숙

진은숙은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TIMF)의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 등 해외 유명 악단에서 작품 위촉을 받았던 그는 지난해 클래식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엔 신작 오페라인 ‘달의 이면’의 초연 공연을 독일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켄트 나가노 지휘로 선보였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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