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충북청주, 제3대 사령탑으로 김길식 감독 선임…“후반기 반등 이끌 것”

4 days ago 5

충북청주는 8일 “김길식 전 안산 그리너스 단장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김 감독의 지휘 아래 성적 상승은 물론, 그의 행정가로서 경험이 팀을 성장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북청주

충북청주는 8일 “김길식 전 안산 그리너스 단장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김 감독의 지휘 아래 성적 상승은 물론, 그의 행정가로서 경험이 팀을 성장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북청주

K리그2 충북청주가 제3대 사령탑으로 김길식 감독(47)을 선임했다. 구단은 8일 김 감독의 선임을 발표하면서 “20일 천안시티와 K리그2 21라운드 홈경기부터 김 감독이 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전남 드래곤즈, 제주 유나이티드 등 K리그는 물론 루마니아 리그인 오첼룰 갈라치에서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컵도 경험했다. 이어 2008년 대전 시티즌에서 한 시즌을 뛴 뒤 은퇴를 선언했다.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주목받은 미드필더였다.

축구화를 벗은 뒤 지도자와 행정가 경험을 두루 쌓았다. 2012년 전남 코치 겸 스카우트, 2013년 광주FC 코치를 거쳐 15세 이하(U-15) 대표팀과 U-17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다. 이후 2020년 안산 그리너스 감독을 맡은 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안산 단장으로 활동했다.

충북청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애초 세미프로인 K3리그(3부)에 소속된 충북청주는 2023년 프로로 전환해 현재까지 K리그2에 위치해 있다. 2023시즌을 8위, 2024시즌 10위로 마친 뒤 올 시즌 12위로 험난한 정착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특히 이번 선임은 단순한 감독 교체를 넘어, 조직력 강화 측면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김 감독이 과거 지도자 시절 함께한 윤석영, 김영환, 박건우, 최강민, 김승우, 이창훈, 송진규, 이형경 등 8명의 제자와 함께 김연준 코치, 김서기 전력분석관과 충북청주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김 감독의 전술 철학과 훈련 스타일을 어느 정도 숙지하고 있는 만큼, 빠른 전술 이식과 팀워크 안정화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단은 단장 경험을 갖춘 김 감독의 행정 이해도와 구단 운영 비결을 더해 팀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김 감독은 “충북청주의 새 감독으로 선임되어 감사하다. 현재 순위는 다소 아쉽지만, 빠른 시일 내에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반등에 나서겠다”며 “연령별 대표팀과 프로팀에서 쌓은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과 하나 되어 단단한 팀을 만들어가겠다. 무엇보다 충북청주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께 즐거움과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