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3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5.7%↓…“부동산PF 충당금 영향”

KB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며 3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주요 사업부문 실적이 고르게 호조를 보이면서 연간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KB증권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조7465억 원으로 17.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601억 원으로 7.6% 줄었다.

다만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보면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은 8090억 원, 영업이익은 6679억 원, 순이익은 5024억 원을 기록했다. WM(자산관리), IB(기업금융), 세일즈 등 주요 부문 호조로 영업이익이 성장했지만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한 부동산 PF 자산의 선제적 충당금 반영이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는 대규모 비경상 손실이 발생했지만 올해 4분기에는 비경상 요인이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연간 실적은 전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WM부문이 고객 총자산 200조 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IB부문은 LG CNS 상장을 기반으로 3분기 총 11건의 상장을 완료했고 9건의 유상증자 주관으로 IPO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 채권자본시장(DCM)에서는 업계 최다 주관 실적과 함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9건과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섹터 중심 프로젝트금융(PF) 딜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했다.

세일즈 부문은 국내 기관주식 위탁·차익거래 시장점유율 1위를 굳히며 PBS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트레이딩 부문은 시장 변동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주식운용과 전략자산 투자에서 수익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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