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자산운용은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을 정교하게 구현한 ETF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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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름 KB자산운용 본부장(오른쪽)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2025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에서 금융투자협회 회장상 상장지수펀드(ETF) 패시브 부문 수상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지난해 2월 상장한 KB자산운용의 ‘RISE 버크셔 포트폴리오 TOP10 ETF’는 세계적인 가치투자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를 추종하는 국내 유일 ETF다.
단순히 종목을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을 계량화하고 체계화해 정제된 방식으로 담아냈다. 해당 ETF는 시가총액 기반의 ETF 구성방식이 아닌 ‘13F 보고서’를 기반으로 삼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워런 버핏이 강조해온 ‘10년을 갖고 갈 주식이 아니면 단, 10분도 보유하지 말라’는 원칙처럼 가치투자의 정수를 담은 RISE 버크셔 포트폴리오 TOP10 ETF는 최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하며 ETF 시장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RISE 버크셔 포트폴리오 TOP10 ETF는 미국의 금융주와 소비재,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의 우량기업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시장 지배력과 경제적 해자를 보유한 기업들을 편입해 안정성도 높다. 단기적인 급변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성과 역시 눈에 두드러진다. 지난달 말 기준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34.05%에 달한다. 장기 성과도 미뤄볼 수 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1965년부터 지금까지 연평균 환산 약 19.9%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역사가 증명하고 검증한 투자 원칙이 지금 시대에도 유효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