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떴다! 요케레스, 드디어 아스널 간다...최대 1192억원+5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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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스널이 빅터 요케레스를 품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요케레스를 영입한다. 요케레스의 아스널 이적이 ‘HERE WE GO’단계에 도달했다. 모든 당사자간의 합의가 구두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로마노 기자가 이적이 확정된 단계에 접어들었을 때 사용하는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붙여 사실상 오피셜 발표 직전 단계까지 이른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 기자는 이어 “이적료는 6,350만 유로(약 1,031억 원)이며, 여기에 1,000만 유로(약 162억 원)의 옵션이 포함됐다. 요케레스와의 계약 기간은 5년이고, 오직 그는 아스널행만을 원했다”며 계약 세부 소식을 전했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SNS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SNS

결국 옵션 1000만 달러 여부가 이적의 관건이었다. 앞서 아스널은 요케레스를 영입하기 위해 그의 원 소속 구단이었던 스포르팅 CP의 6350만+1000만 유로, 즉 7350만 유로의 최종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중 6350만 유로는 선불 지급이다. 문제는 1000만 유로의 추가 옵션이다. 이 부분에 대한 이견이 존재했었다.

스포르팅은 사실상 ‘보장된’ 수준의 1000만 유로의 조건을 원했고, 아스널은 성과에 따른 1000만 유로 옵션을 지급하길 원했다. 이에 대한 최종 조율이 어떻게 마무리 됐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적 합의를 앞두고 파국으로 치달았던 합의가 마침내 성사된 모습이다.

아스널과 요케레스 양 측이 모두 최선을 다했던 ‘이적 사가’가 결국 이들이 원한 결과로 마무리 된 모습이다.

이번 이적 시장이 되기 전부터 아스널은 최전방 보강을 1순위 과제로 꼽았다. 지난 3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에 머문 한이 결국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중량감 부족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시즌 후반 아스널은 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엘 제주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장신 미드필더인 미켈 메리노를 스트라이커로 포지션 전환시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사진=433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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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 요케레스, 베냐민 셰슈코(RB라이프치히)를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삼고 이적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뉴캐슬이 천문학적인 이적 자금을 요구하고 잔류 가능성이 높은 이삭은 일찌감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후속 순위로 세슈코와 요케레스를 동시에 노렸지만 양 측 모두 엄청난 수준의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장기화됐다.

그러다 요케레스 측이 오직 아스널 이적을 강력하게 원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고 최종 성사가 됐다.

요케레스는 최근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득점력을 보여준 스트라이커다. 스웨덴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데뷔 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코번트리 시티를 거쳐 2023-24시즌 스포르팅으로 이적했다. 포르투갈 무대에서는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렸다.

스포르팅에서 첫 시즌 50경기 43골 14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2024-25시즌에는 52경기 54골 12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갈아치웠다.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전임 스포르팅 감독 출신으로 요케레스를 가장 잘 활용한 후벵 아모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요케레스는 오직 아스널행을 선택했다.

실제 요케레스의 이적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 요케레스는 지난해 9월 스포르팅과 신사협정을 맺었다. 그의 방출 조항은 1억 유로지만, 당시 구단과 6,500만 유로(약 1,045억 원)의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허락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사진=AFPBBNews=News1

사진=AFPBBNews=News1

하지만 스포르팅은 아스널에 이보다 더 높은 금액을 요구했고, 요케레스는 프레데리코 바란다스 스포르팅 회장과 강경하게 대응하며 이적 의사를 불태웠다. 심지어 요케레스는 최근 시작된 스포르팅의 훈련에 불참하며 오로지 아스널 이적만을 원한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요케레스는 또한 이적을 위해 지난해부터 사귀고 있었던 슈퍼모델 출신의 이네스 아귀아르와도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녀가 스포르팅 잔류를 권하자 이별을 택한 것이다.

최종적으로 금전 문제에서는 요케레스의 에이전트가 이적을 도왔다. 온스테인 기자는 “이적료 합의 뒤에는 에이전트의 도움이 있었다. 그는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이적 수수료를 포기했다”라고 구단 간의 합의점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에이전트 이적 수수료는 이적료 총액의 5~10% 내외의 상당한 수준이다. 이를 에이전트 측이 포기하면서 경제적인 손해도 감수한 것이다. 요케레스 또한 아스널과의 연봉 협상에서 고액을 요구하지 않고 맨유 혹은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제안한 금액보다 상당한 수준으로 몸값을 깎은 것으로 알려진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진=AFPBBNews=News1

결국 아스널도 요케레스 영입을 위해 스포르팅의 강짜와 같은 고압적인 협상 태도를 모두 받아들여 그들이 원하는 옵션까지 포함시켜 최소한의 기대치를 충족시켰고, 요케레스도 오직 아스널만을 원하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스포르팅을 압박해 이뤄진 결과다.

아스널은 앞서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를 중심으로 스페인 라리가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는 마르틴 수비멘디 영입을 시작으로 EPL에서 잔뼈가 굵은 브렌트포드 주장 출신의 크리스티안 뇌르고르를 데려오며 중원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또한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백업 골키퍼로 데려왔고, 역시 첼시 출신인 측면 공격수 노니 마두에케를 영입하며 전방도 보강했다. 가장 숙원이었던 최전방 공격수 요케레스 영입까지 이뤄내며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는 아스널의 모습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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