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성重, 최대 가스 전시회서 ‘K운반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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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가스텍 2025’ 참가 기술력 뽐내

HD현대, 삼성중공업 등 가스 운반선을 만드는 국내 조선사들이 9∼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 ‘가스텍 2025’에 참가한다. 한국산 ‘K-운반선’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기 위한 것이다.

HD현대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래형 가스운반선 모형을 전시한다. 이 운반선은 선원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배의 뒤가 아닌 앞에 배치해 뒤쪽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뒤쪽 공간에는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배치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이번 전시회에 참석해 해당 운반선을 직접 소개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전시 기간에 노르웨이 선급(DNV) 등으로부터 이 가스선에 대해 기본인증도 받는다. 기본인증은 선박 검사·인증 검사인 선급이 선박에 대해 국제 안전 기준에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절차로, 실제 선박을 건조하기 위한 첫 단계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전시회 기간에 소형모듈원자로(MSR)가 탑재된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기본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이 선박은 MSR이 핵분열을 통해 열을 만들고, 그 열로 전기를 생산해 이동한다. MSR 한 기만 설치하면 연료 교체가 필요 없는 선박이다. 이번 인증은 MSR 추진 LNG 운반선으로는 세계 최초로 이뤄지는 것이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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