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기동 감독 “안양전이라고 특별하지 않아, 매 경기 신경쓰고 집중” [MK현장]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홈 개막전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은 2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시즌 알찬 보강으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서울은 개막전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정승원, 김진수, 문선민 등 이적생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으나 제주SK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연고지 논쟁이 있는 안양과의 홈 개막전에서 기필코 승리로 장식에 시즌 첫 승전고를 울리고자 한다.

경기를 앞두고 김기동 감독은 지난 개막전을 돌이키며 “내가 자만했던 것 같다. 작년보다 시즌을 더 잘 준비했다는 생각이 있었고, 더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자만으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도 보여줬던 것 같다. 올해는 주변에서 ‘우승후보’라고 하다보니 제 자신도 모르게 ‘정말 그런가’했던 것 아닐까 한다.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우리가 다시 도전자의 입장으로 싸워보자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 다음은 FC서울 김기동 감독 경기 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Q. 개막전에 비해 선발 명단이 달라졌는데

가고시마에서 개막전 멤버로 경기를 준비했다. 잘 돌아갔다. 문제점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 문제점이 나와야 빨리 보완할 부분을 찾을텐데 그러지 못했다. 제주전에서 교체 선수들의 무게감도 떨어져보였다. 아쉬운 모습이 있었다.

Q. 안양의 개막전을 봤는지

작년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 없었다. 모따가 합류하다 보니 모따 쪽으로 넘겨주는 패스가 더 많아졌다는 것. 수비적으로 잘 준비해왔다. 투지를 보였다.

Q. 팬들에게는 의미가 큰 경기일 것 같은데

매 경기를 신경쓴다. 오늘 안양이 아니라 다른 상대였어도 마찬가지다. 우선 홈 개막전이다. 더 신경써야 한다. 지난 시즌 더 많은 팬들 앞에서 인천과의 개막전을 치렀는데 졸전 끝에 비겼다. 오늘은 더 잘 해야한다. 안양이라고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

Q. 정승원이 측면 배치됐다. 중원에 대한 걱정은 없는지

걱징이 있었다면 2선에 배치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승모가 들어오면서 다른 모습을 기대하게 됐다.

Q. 오늘 4만 명의 팬이 들어찰 가능성이 있다. 안양은 많은 팬들 앞에서 뛴 경험이 없는데 어떻게 바라보는가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안양 팬들꼐서도 많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양 팀 모두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경기 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두고봐야 한다.

Q. 승부처는 어디인가

제주전 0-2로 패하면서 못해서 졌다는 생각보다는 우리가 우리의 실수로 졌다고 생각한다. 실수가 나오면서 그다음 대처들이 부족했다. 운동장이 얼어있는데 변수와 실수를 줄이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전반전 득점이 중요할 것 같다. 후반전 승부도 준비한 벤치 구성인데

솔직히 방점을 찍어줄 최전방 공격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잘 만들어도 골이 터져야 한다. 득점으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골로 연결되길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조)영욱이에게 기대가 있다. 득점이 빨리 나온다면 선수들의 자신감도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암=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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