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AI 시대 교육팀 역할 더 커져, 목표-평가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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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그래튼 LBS 교수 인터뷰 “AI가 줄인 업무, 배움 없앨 수도” 조직내 ‘공유된 판단’ 경험 설계해야 린다 그래튼 교수는 2011년 세계적인 경영사상가 순위인 ‘싱커스50(Thinkers50)’에서 12위에 오른 이후 꾸준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에는 싱커스50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2025년에는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대표 저서로는 ‘100세 인생(The 100-Year Life)’이 있다. 린다 그래튼 교수 제공 인공지능(AI)이 일하는 속도를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자료를 찾고 초안을 작성한 뒤 여러 차례 수정하느라 며칠씩 걸렸던 보고서도 이제는 AI를 활용하면 훨씬 짧은 시간에 완성할 수 있다. 생산성 측면에서는 분명한 진보다. 하지만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진 만큼 사람의 역량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을까. 여러 연구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조직행동학자 린다 그래튼 런던비즈니스스쿨(LBS) 교수는 이를 ‘성과(performance)’와 ‘숙련(mastery)’의 차이로 설명한다. AI를 활용해 좋은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어 내는 것과 그 일을 스스로 능숙하게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DBR(동아비즈니스리뷰) 10월 1호(450호)에 실린 그래튼 교수와의 인터뷰를 요약해 소개한다.● AI가 성과 높여도 숙련까지 빨라지진 않아 그래튼 교수는 AI가 업무를 대신 할수록 사람이 숙련을 쌓는 과정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은 실제 업무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실수하고, 피드백을 받아 다시 시도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판단력을 키운다. AI가 업무를 대신 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얻던 학습의 기회까지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숙련의 길(thread of mastery)’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전통적인 도제식 교육에서 견습생은 숙련자의 일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따라 하며 시행착오를 겪는다. 이후 스스로 판단하고 낯선 문제에 부딪히면서 경험을 쌓고, 마침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른다. AI는 결과물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크게 단축해 주지만, 사람이 이러한 판단력과 직관을 갖추는 데 필요한 경험까지 대신 해주지는 못한다. 이에 따라 기업 교육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 그동안 기업 교육은 교육 과정을 설계하고 자료를 제공하며 전문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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