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김종규 ↔ 정관장 정효근 전격 1대1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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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김종규가 1대1 트레이드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는다. DB는 정효근을 데려와 이번 시즌 PO 진출에 승부를 건다. 스포츠동아DB

DB 김종규가 1대1 트레이드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는다. DB는 정효근을 데려와 이번 시즌 PO 진출에 승부를 건다. 스포츠동아DB

모처럼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원주 DB와 안양 정관장이 김종규(34·207㎝)와 정효근(32·202㎝)을 맞바꾸는 빅딜에 합의했다.

DB와 정관장은 김종규와 정효근을 1대1로 교환하는 트레이드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 감독 사이의 협의가 먼저 이뤄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어 양 구단이 빠르게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번 시즌 김종규는 6억 원, 정효근은 4억2000만 원의 보수 총액을 받는다. 이번 트레이드로 DB는 샐러리 캡에 좀 더 여유를 얻었다.

DB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중위권 순위 경쟁에 초점을 맞춰 정효근을 영입했다. 강상재, 김종규 등 2명의 포워드 자원이 나란히 부상을 입고 전열을 이탈해 까닭에 힘겹게 순위 경쟁을 펼쳐왔다. 이 때문에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다투는 상황에서 2월 중순에나 1군 경기 출전이 가능한 김종규보다는 건강한 정효근이 팀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종아리 근육을 다친 강상재의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점도 이번 트레이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상재는 올스타전 직전 복귀를 목표로 재활했지만, 올스타 휴식기가 지나고도 1군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정관장은 현재보다 미래를 택했다. 김종규는 당장은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한다. 부상에서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은 여파다. 그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DB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정관장은 김종규를 2시즌 이상 활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팀 전력에 확실히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보다 앞서 외국인선수 트레이드(캐디 라렌↔디온테 버튼)와 교체(클리프 알렉산더→조니 오브라이언트)로 전력을 재정비한 정관장이 추가로 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잉여 자원 일부를 정리한다는 구상을 바탕으로 다른 팀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얘기다. 사실상 이번 시즌 PO 진출은 물 건너간 상황에서 선수단 정리와 재정비를 통해 다음 시즌을 위한 밑그림을 이미 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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