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맹타 휘두른 이정후, 4타수 무안타로 주춤…샌프란시스코는 3연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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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1일(한국시간)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 2회말 대기 타석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1일(한국시간)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 2회말 대기 타석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보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무안타로 잠시 주춤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공격력을 한데 모으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막판 추격 끝에 3-5로 졌다.

8일 경기부터 2연승을 달리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시즌 74승72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와일드카드(WC) 진출권과 격차는 2경기로, 동률인 신시내티 레즈(74승72패)와 경합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선발등판한 카슨 세이무어(1.1이닝 4실점)의 난조로 초반 승기를 빼앗겼다.

승리의 추가 기운 뒤 나선 이정후는 0-4로 뒤진 2회말 2사 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는 애리조나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경계를 파고든 커브를 공략하려다 정확한 타격을 해내지 못했다.

이정후는 0-4로 뒤진 5회말에는 1사 1루의 주자 있는 상황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로드리게스의 변화구를 건드렸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8회말에는 애리조나 불펜 제이크 우드포드의 몸쪽 낮게 제구된 체인지업을 쳐내려다 포수 앞 땅볼을 쳤다.

좀처럼 정타가 나오지 않던 이정후는 2-5로 뒤진 9회말 1사 2·3루서 추격의 타점을 내기도 했다.

그는 애리조나 불펜 앤드루 살프랭크의 싱커를 건드렸다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선행주자 맷 채프먼의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는 남은 아웃카운트가 너무 적었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2사 3루서 후속 루이스 마토스의 유격수 땅볼로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달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던 이정후는 이날 잠시 주춤한 탓에 시즌 타율의 하락을 막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69로 소폭 내려갔다.

타율과 더불어 그의 시즌 OPS(출루율+장타율)도 0.751에서 0.746으로 깎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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