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 만에 데뷔골!’ 울산 신입생 당돌한 포부…“K리그 우승 + 득점왕 경쟁 보여줄 것” [MK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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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신입생 에릭이 데뷔전부터 팀을 구해냈다. 데뷔골을 터뜨리며 울산의 패배를 틀어막았다.

울산은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수원FC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자칫 패배로 이어질 뻔했던 경기, 울산을 구한 건 신입생 에릭이었다. 울산은 전반 12분 수원FC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전 들어서는 이희균의 득점이 취소됐고, 허율이 상대 핸드볼을 유도하며 얻은 페널티킥에서는 키커 라카바가 안준수 골키퍼 선방을 뚫지 못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에릭. 사진=김영훈 기자

에릭. 사진=김영훈 기자

이때 교체 투입한 에릭이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27분 에릭은 루빅손의 패스를 이어받아 수비 경합을 뚫고 슈팅으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울산이 분위기를 잡으며 역전 기회를 잡아가는 듯했으나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경기 후 에릭은 “어려운 경기였다. 0-1로 지고 있던 상황에 경기장에 들어갔다. 동점골을 넣고, 역전골을 잡아야 했던 순간이다. 당시 아쉽게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상황이었기에 쉽지 않았다. 울산의 목표는 언제나 승점3을 추가하는 것이다.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서 우승하겠다”라고 전했다.

에릭은 동점골 당시를 돌이키며 “역습 상황이었다.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침투하는 과정이었다. 만족스러운 움직임이었고, 슈팅 코스가 단 한 개뿐이었는데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지만 승리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아쉽다. 계속해서 우리는 나아가야 한다. 승리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첫 아시아 무대를 K리그에서 밟는 에릭이다. 이전까지 덴마크, 브라질 리그를 경험했다. 에릭은 K리그에 대해 “강도가 높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K리그는 공수 전환이 빠르다. 볼을 뺏긴 후 역습이 자주 일어나는 것에 놀랐다. 반면 브라질 리그는 조금 더 전술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 있다. 높은 강도보다는 조금 더 숨 쉴 타이밍이 있었다”라고 비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김판곤 감독과도 첫 만남이다. 에릭은 김판곤 감독에 대해 “강도 높은 축구를 구사하는 지도자”라며 “단지 강도 높은 것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전술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을 많이 느꼈다. 예를 들어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뺏어내고, 항상 상대 진영에서 볼 소유를 높이는 부분을 강조한다. 또, 동료끼리 서로 공간을 만들어달라고 요청을 자주 하라고도 한다. 모든 선수들이 이로 인해 더 많은 공간을 갖고 경기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에릭은 새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만큼 큰 목표를 갖고 임할 생각이다. 에릭은 “울산 이적을 결정하며 K리그 우승, 클럽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왔다. 울산이 클럽월드컵에서 잘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항상 꿈을 크게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클럽월드컵에서 울산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럽월드컵 외에도 리그 우승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싶다. 당연히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항상 노력하고 있다. 훈련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한다. 저 또한 최대한으로 노력해 울산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각오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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