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개월 도대윤과 걸그룹을 두번이나 데뷔한 걸그룹 출신 김예찬이 시청자들에게 뭉쿨한 무대를 선사했다.
19일 방송된 ENA 커버 인플루언서 서바이벌 ‘언더커버’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플루언서들이 무대에 올라 라이브를 선보였다.
이날 ‘15년만의 무대’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도대윤이 모습을 드러냈다.
19세였던 당시 ‘슈퍼스타K3’ 출연 이후 음원 1위도 해봤다는 그는 여러가지 이슈로 미국으로 향했고 대중 곁에서 멀어졌다.
‘미움 받을 용기를 냈다’는 도대윤은 장철웅의 ‘서울 이곳은’을 커버했다. 이를 들은 정재형은 “큰 결심을 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 나도 울컥했다”고 응원했다.
이에 도대윤은 “투개월이 아닌 저 혼자 평가를 받으니 묘했다”며 “2라운드 욕심이 생긴다”고 마음을 다졌다.
‘비운의 걸그룹’으로 불리며 해체된 공원소녀 출신 서령도 무대에 올랐다. 서령은 “2018년도에 데뷔했다”며 “회사 사정이 안좋아져 사실상 방치에 가까웠다”고 아픈 사연을 전했다.
권은비는 “잘 아는 그룹이다. 저도 해체를 해봐서 이런 마음을 너무 잘 안다”면서 서령을 위로했다.
특히 ‘언더커버’를 통해 처음으로 혼자 무대에 오른다는 서령은 권진아의 ‘운이 좋았지’를 커버했다. 누구보다 진심을 담아 열창했지만 권은비는 “그냥 잘 배웠다는 느낌”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하며 ‘삭제’를 선택했다. 서령은 “계속 나아갈거니까 제 자신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걸그룹으로 두 번이나 데뷔를 했던 김예찬도 나왔다. 2015년 ‘어썸 베이비’, 2018년 ‘핑크판타지’로 재데뷔했다는 김예찬은 “활동하는 7년동안 총 정산이 0원이었다”며 “택배, 냉면 공장 등 많은 일을 했다. 지금도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HYNN(박혜원)의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커버 무대를 꾸몄다. 깊은 울림을 선사한 김예찬의 무대에 권은비도 다른 커버 가수들도 눈물을 보였다.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김예찬은 다음 라운드 진출 기회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