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승’ 감보아, 월간 MVP 영예…롯데, 나균안 이후 2년 만에 수상자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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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국인투수 알렉 감보아가 6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 롯데는 2023년 4월 나균안 이후 2년 2개월 만에 월간 MVP를 배출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외국인투수 알렉 감보아가 6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 롯데는 2023년 4월 나균안 이후 2년 2개월 만에 월간 MVP를 배출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알렉 감보아(28)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6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KBO는 8일 “감보아가 6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며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감보아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35표 중 30표(85.7%), 팬 투표 42만9664표 중 10만5152표(24.5%)를 받아 총점 55.09점으로 후보 6명 중 1위를 차지했다. KIA 타이거즈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한 전상현이 총점 26.05점(기자단 1표·팬 21만1595표)으로 감보아의 뒤를 이었다.

감보아는 이번 수상으로 팀과 리그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롯데 선수의 월간 MVP 수상은 2023년 4월 나균안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KBO가 월간 MVP 시상을 정례화한 2010년 이후, 시즌 도중 합류한 외국인투수의 수상은 2023년 8월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이후 2번째다.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5월 말 합류한 감보아는 본격적인 활약에 나선 첫 달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감보아는 지난달 5경기에서 5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72(31.1이닝 9실점 6자책점), 이닝당출루허용(WHIP) 1.05로 맹활약했다. 이 기간 다승, ERA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그는 이닝 부문에서도 2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투구 내용도 출중했다. 감보아는 지난달 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4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감보아는 롯데의 상위권 유지에 큰 힘을 보탰다. 그는 7월 첫 등판인 2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도 6.2이닝 무실점 역투로 선발 6연승을 달렸다. 후반기에도 지난달의 호조를 이어갈지 여부가 중요하다. 왼 팔뚝(전완부) 피로로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감보아는 현재 후반기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감보아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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