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ERA 0.95’ LG 에이스 임찬규, 물오른 QS 행진…팀 선두 수성 일등공신 [SD 잠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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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이스 임찬규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LG는 임찬규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선두를 굳건히 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에이스 임찬규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LG는 임찬규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선두를 굳건히 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 에이스 임찬규(33)가 물오른 구위로 팀의 선두 수성에 큰 힘을 보탰다.

임찬규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6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29승14패를 마크하며 1위를 더욱 굳건히 했다.

임찬규의 역투가 눈부셨다. 임찬규는 3일 잠실 SSG 랜더스전부터 3연속경기 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며 개인 7승(1패)째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5월 3경기에서 월간 평균자책점(ERA) 0.95로 펄펄 난 그는 시즌 ERA도 2.09에서 1.99로 낮췄다.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전체 투수 중 1점대의 ERA를 기록 중인 국내 선발은 임찬규가 유일하다.

임찬규의 투구에는 안정감이 있었다. 임찬규는 1회초부터 3회초 1사까지 7연속타자 범타로 이날 경기를 출발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후에는 김재현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후속 전태현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3-0으로 앞선 6회초 2사 1루선 주자 송성문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이를 잡으려던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책 탓에 2사 3루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임찬규는 이어진 2사 1·3루서 이주형을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LG 에이스 임찬규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동료 야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LG는 임찬규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선두를 굳건히 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에이스 임찬규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동료 야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LG는 임찬규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선두를 굳건히 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실점을 최소화한 장면도 돋보였다. 임찬규는 3-0으로 앞선 7회초 1사 후 루벤 카디네스(사구)~임병욱(2루타)에게 연속출루를 허용하며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그에게는 오히려 위기관리능력을 확인할 기회였다. 임찬규는 1사 2·3루서 박주홍에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지만 후속 김재현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재현은 임찬규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건드렸다가 고개를 숙였다.

타자들도 임찬규를 적극 도왔다.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1루선 오지환이 결승 우월 2점홈런으로 임찬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2로 쫓기던 8회말 1사 후에는 박동원이 좌월 1점홈런을 터트리며 달아났다. 계속된 2사 1루선 함창건이 1타점 2루타로 또 한번 격차를 벌렸다. 후속 구본혁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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