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銀 부실채권, 1년새 1.3조 늘어 7.6조… 8년 6개월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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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에 빚 못갚는 기업 증가세 中企 연체율 0.6%, 10년만에 최고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시중은행 ATM 기계가 보이고 있다. 2026.11.01 뉴시스 빚을 못 갚는 기업과 자영업자가 늘며 은행에서 묵은 ‘악성 빚’이 불어나고 있다. 만성적인 내수 부진에 고금리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공시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고정이하 여신 규모는 총 7조61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3000억 원 늘었다. 2018년 3월 말 이후 8년 6개월 만에 가장 많다. 금융사는 대출의 성격을 회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구분한다. 이 중 고정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다. 고정이하 여신은 부실채권(NPL)으로 분류된다. 고정이하 여신인 부실 채권 비율은 기업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9월 말 원화 대출의 고정이하 여신 비율의 단순 평균은 0.4%로 전년 동기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가계는 9월 말 0.22%로 같은 기간 0.03%포인트 올랐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0.08%포인트, 0.04%포인트 올랐다. 연체율도 오르고 있다. 5대 은행의 9월 말 기준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평균은 0.42%로, 9월 말 기준으로는 2016년 9월 말(0.51%)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다. 전체 연체율은 중소기업이 끌어올리고 있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0.6%로 9월 말 기준 2016년 9월 말 이후, 대기업 연체율은 0.18%로 2019년 9월 말 이후 가장 높다. 중소기업 연체율이 유독 높은 이유는 내수 부진으로 매출과 현금 흐름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금리로 대출 이자가 증가하자 영세한 기업을 중심으로 상환 여력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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