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한 달 만에 증가…정기예금엔 24조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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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1.7조·신용대출 6687억원 증가…주가 하락에 ‘빚투’ 수요 가능성 예금금리 인상에 정기예금 6개월째 증가…요구불예금은 12조원 감소 1일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모습. 2026.11.1 ⓒ 뉴스1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동시에 늘어난 가운데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금금리 상승으로 정기예금에는 한 달 새 24조 원 넘는 자금이 몰렸다. 반면 이자가 거의 붙지 않는 요구불예금은 12조 원 넘게 줄어 은행권 내 자금 이동도 뚜렷해졌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83조 6057억 원으로, 전월 말보다 2조 7717억 원 증가했다.지난 9월 6개월 만에 감소세(-1조 2852억 원)를 기록했던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23조 988억 원으로 전월보다 1조 7005억 원 늘었다. 신용대출 잔액도 108조 8990억 원으로 6687억 원 증가했다.연말까지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된 집단대출(이주비·중도금·잔금)도 3876억 원 늘었다. 집단대출은 주택담보대출에 포함되는 항목이다.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 7~8월 감소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대출 잔액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주담대 증가 폭이 급격히 확대된 수준은 아니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대출 수요도 꾸준히 유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신용대출은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수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시 조정 국면에서 마이너스통장 등을 활용해 투자자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은행권 수신에서는 고금리 정기예금으로의 자금 이동이 두드러졌다.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1030조 4880억 원으로, 전월 말보다 24조 4900억 원 급증했다. 정기예금 잔액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잇달아 올리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어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요구불예금(MMDA 포함)은 663조 3524억 원으로, 전월 말(675조 5249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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