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트리오’ 방신실 이동은 홍정민, AIG 여자 오픈 출격 위해 잇달아 출국…기분 좋은 ‘사고’ 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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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KLPGA 투어에서 4승을 합작한 방신실(2승), 이동은, 홍정민(이상 1승·왼쪽부터)이 3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LPGA 투어 올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에 나란히 출격한다. 사진제공 | KLPGA

2025시즌 KLPGA 투어에서 4승을 합작한 방신실(2승), 이동은, 홍정민(이상 1승·왼쪽부터)이 3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LPGA 투어 올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에 나란히 출격한다. 사진제공 | KLPGA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합작한 방신실(21)과 이동은(20), 홍정민(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마지막 메이저대회 출전을 위해 주말 잇달아 비행기에 올랐다.

올해 12월 미국 무대 도전을 앞둔 ‘장타 퀸’ 방신실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남부 미드글래머건의 포스콜에 있는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AIG 여자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131억5000만 원)에 출격한다. 그의 LPGA 투어 원정은 지난해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40위), 올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공동 23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방신실. 사진제공  |  KLPGA

방신실. 사진제공 | KLPGA

두 번의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본선에 오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방신실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일단 컷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며 몸을 낮춘 뒤 “한국과 달리 날씨도 쌀쌀하고 바람도 많이 분다고 들었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2승을 수확했던 그는 지난해 우승 갈증으로 마음고생을 했지만 올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이달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승을 거두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셰브론 챔피언십과 올해 여자 PGA 챔피언십을 경험하면서 LPGA 투어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번에도 내게 값진 시간이 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데뷔 후 줄곧 미국 진출 희망을 내비치면서도 도전 시기에 대해 ‘스스로 준비가 됐다는 판단이 들면’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던 방신실은 여자 PGA 챔피언십을 마친 뒤 올 12월 퀄리파잉 시리즈(QS)를 통해 내년 미국 무대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자 PGA 챔피언십 출전 선수 중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위에 올랐던 그는 “부족한 점도 느꼈지만 내 경쟁력도 확인했다”며 연말 미국 무대 도전 의사를 명확히 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만큼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등 톱랭커들과 김효주(30), 김세영(32), 유해란(24), 임진희(27), 이소미(26) 등 LPGA에서 활약하는 한국 최정예 멤버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동은과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신고한 홍정민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동은.  사진제공  | KLPGA

이동은. 사진제공 | KLPGA

25일 출국한 이동은은 소속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2주간 쉬면서 체력도 보충했고, 컨디션 관리도 잘 했다”면서 “첫 LPGA 대회 출전인데다 특히 메이저대회라 많이 설렌다. 세계 수준과 내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최선을 다해서 부딪혀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정민. 사진제공  |  KLPGA

홍정민. 사진제공 | KLPGA

홍정민도 26일 비행기에 오르기에 앞서 소속사 스포츠웨이브를 통해 “3년 전 출전했던 대회에 다시 나설 수 있어 무척 설렌다”며 “올 시즌을 잘 해 왔고, 컨디션도 잘 유지하고 있다. 한국과는 다른 환경이라 신중하게 임하겠지만,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정민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이틀간 합계 4오버파를 기록해 컷 통과 기준에 단 1타가 모자라 예선 탈락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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