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가을야구 경쟁 중인 SSG 랜더스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검진 결과에 안도했다.
SSG 관계자는 31일 “에레디아 선수는 금일 우측 앞쪽 허벅지 복수의 검진 결과 단순 근경직 소견이 나왔다”면서 “아직 근육의 타이트함이 남아있어 야구장에서 훈련 진행과 몸 상태 체크하고 경기 출전 여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SG는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5-5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연승 기록을 3연승에서 더 늘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순위 경쟁팀인 3위 KT 위즈와 6위 삼성 라이온즈가 모두 패하면서 SSG는 위로는 1경기 차, 아래로는 0.5경기 차 5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 도중 가슴이 철렁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5회까지 1-5로 뒤지고 있던 SSG는 정준재의 희생플라이와 최정의 적시타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서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키움을 1점차로 추격했다.
이후 SSG는 김성욱의 동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5-5로 다시 경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속 상황 이지영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에레디아가 3루를 밟은 이후 통증을 호소했다. 스스로 부상임을 느낀 듯 에레디아는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대주자와 교체됐다.
부상 직후 SSG는 “5회 말 베이스 러닝 과정에서 우측 허벅지 앞쪽에 타이트함을 느껴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면서 “선수 상태를 확인한 이후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정밀 검진에서 다행히 큰 부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SSG는 한시름을 돌리게 됐다.
지난 2년간 SSG의 핵심 타자로 맹활약했던 에레디아는 우측 허벅지 표피낭종 제거 시술을 받고 올 시즌 52일 간 장기 부상으로 이탈해 있었다. 그러다 6월 부터 복귀한 이후 점차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최근 10경기서는 타율 0.417로 맹타를 휘두르며 드디어 3할 타율을 돌파하기도 했다.
SSG에 긍정적인 소식은 또 있다. 지난 17일 허벅지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했던 박성한이 퓨처스 복귀전을 치른다. SSG 관계자는 “박성한 선수는 금일(7/31) 오후 2시 퓨처스 고척 키움전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우측 대퇴직근 미세 손상이 있던 박성한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재활에 매진했고, 약 2주만에 실전 경기를 치르면서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역시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서 제외되어 있던 포수 조형우도 실전 경기 복귀를 앞두고 있다. SSG 관계자는 “조형우 선수는 내일(8/1) 저녁 6시 퓨처스 이천 LG전에 출전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