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NC 감독(왼쪽)은 순위 싸움을 위해 승부수를 걸어야 할 시즌 막바지 부상자가 속출하는 부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뉴시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49)이 시즌 막바지 연이은 주축 선수 이탈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감독은 12일 잠실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우천 취소)를 앞두고 주장 박민우(32)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민우는 지속된 허리 통증을 안고 경기 출전 의지를 보였으나 결국, 통증을 이겨내지 못했다. 다음날(13일) 창원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맞춰 외야수 고승완(24)이 콜업될 예정이다.
NC 박민우는 12일 잠실 L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지속된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뉴시스
박민우는 NC 공격의 핵심이다. 올해 116경기서 타율 0.302(404타수 122안타), 3홈런, 67타점, 2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08을 마크했다. 3번타자로서 중심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감독은 “선수가 참고 하려는 의지를 보였는데, 허리 회전이 안 되는 상황이다. 오죽하면 내게 ‘감독님 안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더라”며 “(박)민우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말을 했겠나. 아쉽지만, 엔트리에서 뺄 수밖에 없었다”고 짙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올릴 선수는 없고, 제외한 선수만 있다. 마무리투수와 3번타자가 동시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이호준 NC 감독은 순위 싸움을 위해 승부수를 걸어야 할 시즌 막바지 부상자가 속출하는 부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뉴시스
NC는 이달 들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순위 싸움을 위해 승부수를 던져야 할 시즌 막바지라 더욱 아쉽다.
마무리투수 류진욱(29)이 10일 창원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그는 올해 62경기서 4승3패29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27(66이닝 24자책점)을 기록했다. 25세이브 이상 기록한 투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블론세이브(BS)가 단 하나에 그치고 있다.
NC 박민우는 12일 잠실 L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지속된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뉴시스
박건우(35)는 1군 엔트리에 남아 있으나 옆구리가 불편해 관리가 필요하다. 내외야를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 최정원(25)은 왼손 미세 골절이 회복되지 않아 타격이 불가능하다. 주루와 수비로만 활용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최)정원이가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면,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다. 상대 에이스를 잘 흔들어줄 수 있는 타자라는 점에서 부재가 아쉽다”고 부상자 속출에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NC 류진욱은 10일 창원 SS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뉴시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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