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쪽집게처럼 ‘해외투자 상투’ 경고한 한은 총재, 이번에도 맞출까

3 days ag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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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해외투자의 신중함을 강조하고, 환율 정상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비중이 한쪽으로 쏠려 고환율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현재의 강달러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원화 가치 안정은 국내 연기금의 포트폴리오 조정 속도가 완화될 때 나타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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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상투 경고한 후 환율 1430원에서 1230원까지 하락

의사봉 두드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의사봉 두드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고환율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강달러의 원인을 해외투자로 꼽는 발언을 하자 3년전 경고 때처럼 환율이 하락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총재는 2022년 10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훌쩍 넘는 높은 수준에 있는 만큼 현시점에서의 해외투자는 신중해야 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당시 “해외 위험자산에 투자해 환율이 올라갈 경우 이익을 보자고 생각하지만, 환율이 정상화될 것을 감안하면 상투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책 뿐 아니라 환 변동성과 현재 상황을 봤을 때, 원/달러 환율 1200원대에서 정했던 해외투자전략을 1400원대인 지금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개인적인 의견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상투 발언은 환율만 본다면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월초 달러당원화값은 1440원이었으나 그해말 1230원으로 석닥만에 200원이 넘게 상승(환율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국 S&P500 역시 상승해 환손실을 일부 상쇄했다.

3년이 지나고 또다시 달러당원화값이 1470원까지 내려가자 이총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때 또다시 해외투자의 위험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그는 고환율의 원인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비중이 한쪽으로 쏠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현재 강달러는 단순한 ‘오버슈팅’ 때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중기적인 원화 가치 안정은 국내 연기금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속도가 완화되고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낙관론이 진정되는 시점에서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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