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도 가능' 한국인들 '이 나라' 즐겨 찾더니…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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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29 16:49 수정2025.03.29 16:49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인근 모습.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인근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항공사들이 여행 수요가 높은 중국과 일본 노선 운항편을 확대한다. 고물가·고환율에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두 국가에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높은 탑승률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계 항공 스케줄 기간(3월30일∼10월25일) 항공사들이 국내 공항에서 운항하는 중국·일본 노선은 지난해(115개)보다 13개 늘어난 128개다. 현재 여객편을 운항하는 10개 항공사 중 장거리 노선 중심인 에어프레미아를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중국 또는 일본 노선에서 증편하거나 신규 취항한다.

대한항공은 작년 말 취항한 인천∼푸저우 노선을 기존 주 3회에서 주 4회로 1회 운항을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올해 하계 기간 중국 노선에서 주당 195회 운행하면서 2019년 수준의 약 90%를 회복했다.

일본 노선은 다음 달 18일 인천∼고베 노선에 신규 취항해 주 2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부터 인천발 충칭, 청두 노선에 취항해 주 7회(매일) 항공편을 띄운다. 인천∼다롄 노선은 주 7회에서 10회로, 인천∼옌지 노선은 주 5회에서 7회로 운항을 확대했다가 다음 달 28일부터는 8회로 더 늘린다. 인천∼창춘은 주 4회에서 9회로, 인천∼창사는 주 4회에서 5회로 증편한다.

제주항공은 중국 하늘길 중 제주발 시안, 홍콩 노선에서 주 2회로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발 오사카 노선은 작년 하계 스케줄 기간 주 22∼27회 운항에서 올해 28회로 늘렸다. 인천발 마쓰야마 노선은 주 7회에서 14회로 2배 늘렸다.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21일과 22일 중국 옌지로 향하는 청주발, 대구발 주 3회 노선에 각각 취항한다. 5월22일부터는 인천발 우한 노선에도 주 3회 항공편을 띄운다.

진에어는 다음 달 3일 인천발 일본 이시가키지마에 주 5회 일정으로 단독 취항한다. 부산∼나고야, 후쿠오카는 주 7회 운항을 재개한다.

에어부산은 부산발 중국 옌지 노선을 주 3회에서 6회로 증편하고, 장자제 노선은 주 4회에서 6회로 확대한다. 부산∼시안 노선은 주 2회 재운항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동계 시즌 운항하지 않았던 제주∼상하이 노선을 주 7회, 청주∼장자제 주 4회 다시 운항한다.

에어로케이는 청주발 중국 쿤밍·청두·황산, 오르도스 등 노선과 일본 이바라키, 오비히로, 기타큐슈, 시즈오카 등 소도시 노선 등에 항공편을 띄운다. 인천에서는 대도시인 도쿄·오사카 중심으로 운항한다.

에어서울은 오는 31일 인천발 요나고행 단독 노선을 주 3회에서 5회로 증편한다. 항공업계에서는 물가와 환율 부담이 비교적 낮은 중국과 일본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국제선 승객 출발·도착지 중 일본(2514만명)은 28.3%를, 중국(1377만명)은 15.5%를 차지하며 개별 국가 중 1, 2위였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작년 말 엔저 효과가 사라졌지만, 소도시를 찾는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중국은 지난해 11월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한국인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여행지는 비행시간이 비교적 짧아 3일 이내의 단기 여행 수요도 높은 편으로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셈"이라며 "일본 소도시 중심 재방문 수요와 무비자 정책으로 여행경비 절감 효과가 있는 중국행 수요는 올해도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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