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장관, 베트남 북남 고속철 협력 논의…K철도, 한-베 동반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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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장관, 베트남 북남 고속철 협력 논의…K철도, 한-베 동반성장 이끈다

K철도가 베트남 정부와 고속철도 건설 논의 본격 나선다. 정부도 K철도 해외 수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이 지난달 3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베트남 철도 협력 포럼’을 열고 양국 정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함께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5개 공공기관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로템, 도화, 유신 등 20개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에는 베트남 건설부와 철도공사의 고위 관계자도 참석해 지난해 11월 국회 승인을 받은 후 국가사업으로 본격 추진 중인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의 계획과 비전을 공유했다.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하노이에서 호찌민을 연결(총연장 1541㎞)하는 고속철도(설계속도 350㎞/h) 사업이다. 전체 비용은 95조에 달한다. 이와 함께 한국과 협력에 높은 관심과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 장관은 포럼에서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철도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술이전,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양국의 철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박상우 장관, 베트남 북남 고속철 협력 논의…K철도, 한-베 동반성장 이끈다

박 장관은 이날 베트남 건설부 장관, 국회 경제재정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북남 고속철도를 비롯한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협력 가능성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먼저 박 장관은 쩐 홍 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을 만나 '한국-베트남 철도 협력 MOU(양해각서)'를 맺고 사업계획부터 유지보수 단계까지 한국의 고속철도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판 반 마이 국회 경제재정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세계적인 경제력을 갖춘 우리 기업의 강점을 홍보하며, 국내 기업이 베트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정부를 중심으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민간기업이 긴밀히 협력하는 ‘내셔널 원팀 전략’과 기술이전과 전문인력 양성에 유연하고 개방적인 ‘K철도의 협력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건설을 넘어 신호·통신·전력 시스템, 차량 공급, 운영·유지보수, 전문인력 양성까지 패키지로 진출이 가능한 대규모 사업"이라며 "국내 철도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사업 초기 단계부터 베트남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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