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틀 연속 병살타로 팀 공격에 찬물을 끼얹은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했다. 이에 이정후는 평균 이하로 추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이정후는 시즌 2호 병살타 포함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3루타 이후 벌써 4경기 연속 무안타.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에서 4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또 이정후는 지난달 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그동안 유일한 위안거리인 무병살타까지 깨지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날 2경기 연속 병살타.
이정후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 1사 1루 상황에서 3A-6T 병살타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2경기 연속 병살타로 공격의 맥을 끊은 것.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이정후는 5회 좌익수 플라이, 7회와 9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 타구들의 기대 타율은 각각 7푼, 1푼, 2할 1푼. 안타성 타구는 없었다.
이에 이정후는 이날까지 경기에서 타율 0.240 출루율 0.311 OPS 0.704를 기록했다. OPS 0.700대가 무너지기 직전까지 몰린 것.
또 이정후의 시즌 wRC+는 99까지 하락했다. 이 수치는 100이 리그 평균을 의미한다. 즉 이정후가 평균 이하의 타자가 된 것이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는 이날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든 뒤, 몸쪽 변화구로 승부하는 패턴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정후는 대응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7회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2타점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8회와 9회 각각 1실점하며 2-4로 패했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이 과정에서 굴욕까지 겪었다. 7회 이정후 타석 때 라인 넬슨을 내리지 않은 애리조나 감독은 다음 왼손 피츠제럴드 타석 때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애리조나는 이정후를 잡아낸 뒤 피츠제럴드에게 동점이 되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샌프란시스코 구원진 공략 성공으로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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