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30번)가 16일(한국시간) 체이스센터에서 벌어진 뉴욕과 홈경기 도중 상대 수비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28점을 뽑은 커리가 골든스테이트의 7연승에 앞장섰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7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골든스테이트는 16일(한국시간)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뉴욕 닉스와 홈경기에서 스테판 커리(28점·7리바운드·5어시스트)와 모제스 무디(18점·3점슛 4개) 등 슈터들의 분전에 힘입어 97-94로 이겼다.
이로써 7연승을 질주한 골든스테이트(39승28패)는 PO 직행이 가능한 서부 콘퍼런스 6위 자리를 지켰다. 5위 LA 레이커스(40승25패)와 간격은 2경기차다. 레이커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 하치무라 루이 등 핵심 멤버들의 부상 여파로 최근 4연패에 빠져있는 만큼 막판 스퍼트를 통해 5위 이상의 순위도 노려볼 만하다.
골든스테이트는 베스트5의 힘이 강력한 뉴욕을 맞아 2쿼터까지 접전을 펼쳤다. 3쿼터 초반엔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에만 혼자 12점을 기록한 커리의 맹활약으로 75-72로 3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4쿼터에는 무디와 커리의 득점이 호조를 보여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서부 콘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48점을 터트린 데 힘입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13-107로 제압했다. 55승12패의 오클라호마시티는 나란히 43승25패를 기록하며 두껍게 2위권을 형성한 휴스턴 로키츠, 덴버 너기츠,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무려 12.5경기차로 앞서있다.
휴스턴은 이날 시카고 불스를 117-114로 꺾었고, 멤피스는 마이애미 히트를 125-91로 완파했다. 덴버는 워싱턴 위저즈와 홈경기에서 종료 직전 조던 풀(19점·6어시스트)에게 결승 3점포를 얻어맞아 123-126으로 패했다.
동부 콘퍼런스 2위 보스턴 셀틱스는 브루클린 네츠와 원정경기에서 제이슨 테이텀(20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4점), 페이튼 프리처드(22점)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115-113으로 이겼다. 보스턴은 49승19패를 마크하며 PO 직행을 확정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