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우트(3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길었던 홈런 침묵을 끝냈다.
트라우트는 9월 12일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6일 이후 28경기, 125타석 만에 나온 홈런이다.
트라우트의 이날 홈런은 개인 통산 399번째다. 트라우트는 대망의 400홈런 고지까지 단 한 발 남겨두게 됐다.
트라우트는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우완 브라이스 밀러의 빠른 공을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승부를 4-4 동점으로 만드는 홈런이었다.
에인절스는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 시애틀에 6-7로 패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트라우트는 “시즌 중반 400홈런을 의식했던 게 사실”이라며 “지금은 그저 좋은 스윙을 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홈런을 억지로 노릴 필요는 없다. 커리어 내내 좋은 스윙을 하려고 했다. 평소처럼 하면 된다. 오늘 그렇게 해서 홈런을 만들었다”고 했다.
트라우트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 리그 최우수선수상(MVP) 3회, 올스타 선정 11회에 빛나는 리빙 레전드다.
트라우트는 올 시즌 타율 0.235, 21홈런, 58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