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원이요? 현금으로 낼게요”…‘대출 무풍지대’ 서울 초고가 아파트 거래 5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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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상급지에서 현금 부자들의 초고가 아파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매매가 100억 원을 넘는 거래가 1년 사이 58%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5일까지 총 27건의 10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발생했으며, 주요 거래 지역은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서초구 반포동 등이다.

반면, 일부 매수자들은 대출을 통해 아파트를 구매한 사례도 있으며, 압구정동에서는 '영끌'로 거래된 아파트가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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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신현대 아파트 [한주형 기자]

압구정 현대·신현대 아파트 [한주형 기자]

6·27 대출 규제에도 현금 부자들의 서울 상급지를 향한 매수세가 여전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가 100억 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1년 사이 58% 이상 증가하면서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매매가 100억원 이상인 서울 아파트 거래는 총 2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17건) 대비 58.82%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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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강남구 압구정동 ▲강남구 청담동 ▲서초구 반포동 ▲성동구 성수동1가 ▲용산구 한남동 등 서울 상급지 위주로 체결됐다.

눈길을 끄는 건 이 중 전액 현금으로 아파트를 매수한 사례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는 지난 2월 250억원에 매매 거래됐다. 매수자는 1982년생이며 등기부등본에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사들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의 경우 올해 5월 1995년생 매수자에게 187억원에 팔렸다. 해당 주택 역시 등기부등본에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전경 [사진 = 로드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전경 [사진 = 로드뷰]

반면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1차’에서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매수한 사례도 확인됐다.

해당 단지 전용 183㎡은 지난 6월 101억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해당 주택에는 채권최고액 57억2000만원의 근저당(근저당권자 농협은행)과 채권최고액 22억6200만원의 근저당(근저당권자 씨브이씨대부주식회사)이 각각 설정됐다.

통상 은행권의 채권최고액이 실제 대출금의 110~120% 수준에서 책정되는 점을 감안할 때 매수자가 은행에서 빌린 금액은 최소 47억6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대부업권의 경우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30~150%로 산정되는 만큼 이 역시 최소 15억800만원가량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들어 100억원 이상의 아파트 거래 중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나인원한남이 5건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한남더힐,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원베일리에서 100억대 거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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