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이제 하루 남았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는 김혜성(26)에게 운명의 24시간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은 지난달 5일(이하 한국시각) 시작됐다. 기한은 한 달. 이에 마감 시한은 4일 오전 7시다.
만약 이 시간까지 최종 계약이 나오지 않을 경우,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은 자동 종료된다. 오는 11월 1일 이후 다시 도전할 수 있다.
김혜성. 스포츠동아DB
김혜성은 오래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했다. 이미 지난 여름 오타니의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CAA 스포츠와 계약한 것.
이제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은 총 한 달의 기간 중 단 하루 만을 남겨둔 상황. 24시간 카운트 다운에 돌입한 것이다.
남은 기한은 촉박하다. 하지만 계약이 나오기에는 충분한 시간. 지난해 미국 무대에 진출한 고우석은 마감 시한 7분 전에 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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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2025년 1월 3일과 4일 새벽은 김혜성에게 매우 중요한 24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확정 짓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현재 김혜성은 몇몇의 팀으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조건. 계약 기간과 총액 모두 계약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예상되는 조건은 김하성의 4년 총액 2800만 달러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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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와 주루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장타와 홈런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 수비와 주루에에는 큰돈을 주지 않는다.
지난 2017년 프로 데뷔한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총 8시즌 동안 953경기에서 타율 0.304와 출루율 0.364 OPS 767과 211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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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시즌에는 127경기에서 타율 0.326와 11홈런 75타점 30도루, 출루율 0.383 OPS 0.841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단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도 한 시즌 11홈런에 그칠 장타력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이 망설이는 포인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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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4시간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김혜성이 키움 선배 김하성의 뒤를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