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베테랑 불펜투수 김진성이 선행을 베풀었다.
LG는 5일 김진성의 기부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김진성은 지난 달 21일 LG 팬들의 모임인 ‘트윈스의 밤’ 행사 소식을 듣고 참여해 팬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평소 팬들의 성원과 응원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던 김진성은 이 모임 소식을 듣고 유니폼 및 야구 용품을 준비해 방문했다. 이날 김진성은 용품을 경매해 그 수익금을 용인시 보육원 ‘하희의 집’에 기부하자는 제안을 했으며, 그 자리에 모인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기부 행사가 이뤄지게 됐다.
김진성은 구단을 통해 “팬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기뻤고, 연말에 함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팬들과 시간을 보내며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팬들과 의미있는 일을 하게 돼 제가 더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좋은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 저의 기부 소식을 듣고 LG 팬 분들께서 하희의 집에 따로 기부도 많이 해주셨다. LG 팬 분들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최근 안타까운 소식들로 마음이 무겁다. 팬들과 함께한 기부가 작은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 올해 야구로 팬들에게 힘과 응원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김진성은 2004년 2차 6라운드 전체 42번으로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성한 우완 투수다. 이후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등을 거쳤으며, 2022시즌부터 LG에서 활약 중이다. 프로 통산 성적은 688경기(693.1이닝) 출전에 46승 38패 39세이브 127홀드 평균자책점 4.14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