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마티스 텔(20·프랑스) 영입에 다가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6월 14일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과 텔의 완전 이적을 두고 막바지 협상 중”이라며 “해당 계약이 이적료 3,000만 파운드(한화 약 556억 원)에 이뤄지기 직전”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1월 텔을 6개월 임대 영입했다. 당시 계약서엔 완전 이적 조항이 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은 텔을 영입하면서 “단기적인 성과를 위한 영입이 아니”라며 “구단의 미래를 위한 영입”이라고 했었다.
세계 축구계는 텔이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하는 건 시간문제로 봤다.
변수가 발생했다.
토트넘이 2024-25시즌을 마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작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구단과의 동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저조한 리그 성적이 원인이었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에서 11승 5무 22패(승점 38점)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EPL 20개 구단 가운데 17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이 EPL 출범(1992년) 후 기록한 최악의 성적이다.
토트넘은 빠르게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덴마크 출신으로 브렌트퍼드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었다.
프랭크 감독 선임은 텔의 완전 영입 계획에 변수가 될 수도 있었다. 텔이 새로운 감독의 계획엔 맞지 않는 선수일 수도 있었기 때문.
특히나 텔은 토트넘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텔은 2024-25시즌 EPL 후반기 1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11차례 선발로 나섰지만, 일찍이 물러나길 반복했다.
텔은 UEL 5경기, 리그컵 1경기에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FA컵 1경기에선 1골을 넣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텔의 완전 영입을 승인했다. 텔이 10대 선수로서 꽤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게 토트넘 내부 평가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 외에도 텔을 주시한 팀이 있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애스턴 빌라가 1월부터 텔 영입을 추진했었다”고 전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