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에이스가 무너졌고, LA다저스도 졌다. 김혜성도 많은 힘을 보태지 못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 1-9로 졌다.
7번 2루수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소득 없이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337로 내려갔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부진이 아쉬웠다. 야마모토는 이날 1회도 넘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1회도 넘기지 못한 것은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첫 타자 살 프렐릭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무사 1, 2루 위기에서 아웃 2개를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는데 이날 콜업된 앤드류 본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한순간에 흔들렸다.
수비도 그를 돕지 못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케일럽 더빈의 땅볼 타구를 잡은 무키 벳츠가 1루에 제대로 송구하지 못했다.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야마모토는 결국 다음 타자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째 허용하고 교체됐다.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실점(3자책) 기록했다. 투구 수는 41개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후 사실상 불펜 게임을 했다. 1회 구원 등판, 이닝을 끝낸 잭 드라이어가 2 1/3이닝을 던지며 이날 경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10승(4패)을 올렸다. 애런 애쉬비도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