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사진=LA 에인절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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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현역 최고의 선수’로 불린 바 있는 마이크 트라웃(34, LA 에인절스)이 15년 만에 개인 통산 40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LA 에인절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에인절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트라웃은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은 팀이 2-0으로 앞선 8회 나왔다. 트라웃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든 힐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는 쐐기 1점포를 때렸다.
이는 트라웃의 시즌 22호이자 개인 통산 400호 홈런.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데뷔 15년, 1642경기 만에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현역 2번째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59번째. 현역 선수 중 홈런 1위는 지안카를로 스탠튼. 그 뒤로 트라웃, 폴 골드슈미트, 매니 마차도 등이 있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시작으로 현역 최고의 선수로 군림하던 트라웃은 현재 크고 작은 부상 누적으로 영광을 잃은 상태.
이날까지 시즌 124경기에서 타율 0.229와 22홈런 59타점 67득점 100안타, 출루율 0.358 OPS 0.772 등을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잃었을 뿐 아니라 최근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단 29경기에만 출전했다.
이에 트라웃의 400홈런 달성은 예상보다 훨씬 늦었다. 부상이 없었을 경우, 2020년대 초반에 이미 400홈런을 훌쩍 넘겼을 것이다.
단 그럼에도 트라웃은 개인 통산 500홈런을 달성한 뒤 은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이 오는 2030년까지이기 때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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