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은퇴 대신 선수 생활 연장을 택한 것으로 보이는 맥스 슈어저(41). 베테랑 오른손 선발투수가 곧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슈어저가 현재 4개 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만간 슈어저의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어저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18번째 시즌을 보장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슈어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뉴욕 메츠와 체결한 3년-1억 3000만 달러의 계약이 끝났다. 이에 슈어저는 다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상태.
분명 과거와는 다르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슈어저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것. 이는 계약이 해를 넘긴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계약을 따내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슈어저가 원할 경우, 메이저리그에서의 18번째 시즌을 이어 나가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전망이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슈어저가 오는 2025시즌에는 조금 더 나은 몸 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여전히 마운드 위에서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
메이저리그 17년 차의 슈어저는 이번 시즌 단 9경기에서 43 1/3이닝을 던지며, 2승 4패와 평균자책점 3.95 탈삼진 40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한 시즌 최저 경기 등판. 지난해 말 허리 수술을 받은 데다 9월에는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했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과거와 같이 에이스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근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슈어저가 새로운 계약을 따낼 경우, 3000이닝 달성 기회를 얻게 된다. 이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41세의 노장 투수이기 때문이다.
슈어저는 통산 466경기(457선발)에서 2878이닝을 던지며, 216승 112패와 평균자책점 3.16 탈삼진 3407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사이영상 수상 세 차례.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금 당장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 입회는 확정적이다. 남은 것은 3000이닝 달성. 또 탈삼진 93개를 추가하면 3500개로 기록을 더 예쁘게 만들 수 있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슈어저가 2025시즌에도 마운드에 올라 3000이닝을 달성하고 은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