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언더파 몰아친 임성재 4위 점프…선두와 6타 차

임성재가 ‘데일리 베스트 타이’인 11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294억 원) 3라운드에서 단 하나의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적어내며 11언더파 62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마크한 임성재는 3라운드 합계 21언더파 198타를 기록하며 전날 공동 13위에서 4위로 순위를 9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27언더파)와는 6타 차.

5번 홀 이글이 인상적이었다. 480m 거리 파5 홀에서 세컨 샷을 그린에 올린 뒤 18m 이글 퍼트를 홀컵에 떨궈 단숨에 2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많은 버디샷을 만들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쳤다. 드라이버부터 아이언샷, 웨지, 퍼트까지 모두 완벽했던 하루였다”며 “5번 홀 롱 이글 퍼트가 들어간 게 제일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임성재와 똑같이 하루에 11타를 줄인 마쓰야마가 사흘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킨 가운데 콜린 모리카와(미국) 역시 11타를 줄이고 합계 26언더파 2위에 랭크됐다. 토마스 데트리(벨기에)가 22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안병훈과 김시우는 나란히 합계 10언더파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