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하위권 구단이 40억달러… ‘요지경’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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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MLB 최고가 매각… 23년만에 구단 가격 22배 뛰어 같은 기준땐 양키스 100억달러 중계권료에 스트리밍 새 수익원… 매물 잘 없어 ‘희소성’ 프리미엄도 LA 에인절스 팬들이 2일 안방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도중 구단을 인수한 ‘크롱키 스포츠 앤드 엔터테인먼트(KSE)’에 감사를 전하는 응원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만년 하위권인 이 팀 팬들은 새 구단주의 적극적인 투자로 팀 성적이 반등하길 기대하고 있다. 애너하임=AP 뉴시스 LA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고가에 ‘스포츠 재벌’ 스탠 크롱키(79)에게 팔린다. 에인절스 구단은 “‘크롱키 스포츠 앤드 엔터테인먼트(KSE)’가 현재 구단주 아르테 모레노(80) 가문으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MLB 사무국 승인을 거쳐 내년 1분기(1∼3월) 내로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2일 발표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에 따르면 KSE는 역대 최고가인 40억 달러(약 5조5000억 원)에 지분을 넘겨받기로 했다. 이전까지는 지난달 샌디에이고 구단 매각 당시 39억 달러(약 5조3000억 원)가 기록이었다. 모레노 구단주는 2003년 월트디즈니컴퍼니로부터 1억8350만 달러(약 2500억 원)에 에인절스 구단을 사들였다. 23년 만에 구단 가격이 2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올 3월 평가한 구단 가치(28억 달러)보다는 1.4배 이상 많다. 에인절스는 당시 MLB 30개 구단 중 11위로 평가받았다. 포브스로부터 구단 가치 1위로 평가받은 뉴욕 양키스(85억 달러)와 2위 LA 다저스(78억 달러)는 시장에서 1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에 속한 에인절스는 성적과는 거리가 먼 팀이다. 2014년 디비전시리즈 탈락을 마지막으로 11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현재 MLB에서 ‘가을 야구’ 무대를 가장 오랫동안 밟지 못한 팀이 에인절스다. 2010년대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우트(35)와 오타니 쇼헤이(32·현 다저스)를 동시에 보유하고도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팬들의 비판에 시달렸다. 올 시즌에도 2일 현재 53승 86패(승률 0.381)로 지구 공동 최하위(4위)다. 구단주가 바뀐다는 소식에 트라우트는 “새로운 출발(fresh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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