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도 생각, 빨리 움직일 수 있어” 선발진 운영 변수에 시즌 초반부터 총력전 펼칠 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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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숭용 감독(가운데). 스포츠동아DB

SSG 이숭용 감독(가운데). 스포츠동아DB

“예상보다 필승조를 빨리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18일 시범경기를 마친 뒤에도 선발진 운영 고민을 명쾌하게 해소하지 못했다. 22~23일 펼쳐질 두산 베어스와 홈 개막 2연전에는 드류 앤더슨과 김광현이 선발등판할 예정이지만, 당장 그 뒤에 이어질 25~27일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선 문승원 외 선발 2명을 5선발 경쟁 자원으로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SSG가 확정한 2025시즌 선발투수는 미치 화이트, 앤더슨, 김광현, 문승원이다. 화이트는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24일 재검진을 앞두고 있다. 14일 진행한 첫 검진에선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소견을 얻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결장은 불가피하다. SSG는 화이트의 복귀 시점을 4월 중순으로 예상한다.

5선발 경쟁을 펼치는 투수들은 시범경기 마지막 2경기가 궂은 날씨로 취소되면서 최종 점검을 마치지 못했다. 송영진, 정동윤, 박종훈, 김건우 등이 경쟁했는데, 화이트의 부상으로 이 중 2명이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가야 한다.

SSG 김건우. 스포츠동아DB

SSG 김건우. 스포츠동아DB

이 감독은 여러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롯데와 3연전에선 선발을 일찍 내리고 필승조 노경은, 김민, 조병현 등을 조기에 투입하는 방법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이트가 복귀하기 전까지가 고민이다. 지금은 선발이 4~5회를 던지는 게 중요한 상황이 아니다. 예상보다 필승조를 빨리 움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이 시즌 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치기로 한 이유는 역시 ‘분위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는 모든 팀의 전력이 정말 많이 평준화됐다. 초반에 많이 떨어지면, 다시 치고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이 고민 중인 또 하나의 마운드 운영 방안은 ‘1+1’이다. 5선발 경쟁을 펼치는 투수 중 시범경기에서 가장 인상적 투구를 한 김건우를 선발투수 바로 뒤에 붙이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이 감독은 “1+1 운영, 필승조 조기 가동 등 여러 방법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으려 하고 있다. 투수코치들과 계속 얘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은상 스포츠동아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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