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전후 日 방문 검토…이시바 총리 회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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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한일 정상회담 패키지 추진 검토…트럼프 회담 확정돼야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연달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파악됐다. 한미정상회담 전후로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만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4일 여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대통령실은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패키지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미국 방문 전후로 일본에서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일본 방문은 불투명하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과 일본을 묶어서 가는 방안을 검토하곤 있다”면서도 “한미정상회담 시점이 정해지지 않아 일본 방문도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총리와 처음으로 만나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정립을 약속했다. 양국이 중단된 셔틀외교 복원에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관련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일한의원연맹 회장)를 접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셔틀외교 복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강유정 대변인은 당시 “(셔틀외교가) 곧 복원되거나 서로 왕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정상회담과 연계한 한일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발을 맞춘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동맹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한미동맹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한미·한일 연쇄 회담은 한·미·일 연대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단 분석이다.

한편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한미·한일 정상회담이 연달아 열릴 가능성에 대해 “무르익은 이야기들은 없다”며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말하겠다”고 했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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