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바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이 대통령은 바비의 곁에 앉아 웃고 있었다. 밖에서 바비를 안은 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저희 가족의 일원인 바비를 소개한다”며 “저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랑스러운 반려견”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늘 5급 신임 관리자 특강에서 살짝 이야기했더니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바비를 소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강아지도 누가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는지 아주 잘 안다”며 바비와의 일화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사실 오늘 아침에도 바비 때문에 아내와 살짝 갈등이 있었다”며 “바비가 아내에게만 자꾸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꽤나 서운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럴 만도 하더라. 매일 밥을 챙겨주고 산책도 하고 놀아주는 사람이 바로 아내니까”라며 “저는 아무래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으니 바비 입장에서도 아내가 더욱 친근히 느껴질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아내 곁에 딱 붙어있는 바비를 보며 동물도 이렇게 마음을 느끼고 표현하는데, 사람은 얼마나 더 섬세히 알아차릴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눈빛과 표정, 분위기만으로도 서로의 감정을 금세 파악할 수 있으니까”라며 “결국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반려 인구 1500만 시대. 우리 국민 네 명 중 한 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살고 있다”며 “존재만으로도 소소한 행복과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바비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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