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가보훈부 2차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5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우리는 안타깝게도 가장 중요한 외교·안보 문제들이 정쟁의 대상이 된다”며 정치권에 초당적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국방부·국가보훈부 2차 업무보고에서 “통상적으로 외교·안보 정책은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 게 대부분 선진국의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념과 가치는 각자가 갖고 있다”며 “그러나 각자가 갖고 있는 이념과 가치를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일방적으로 지배하고 있을 때도 일시적으로만 가능하지 영속적이지 못하다”고 했다.그러면서 “타인의 이념과 가치, 이상을 억제하고 나의 이상과 가치, 이념을 관철해 내겠다고 마음먹으면 필연적으로 대립·대결하고 반드시 충돌을 야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각자가 가진 이념과 가치는 잃지 말아야겠지만, 요란하게 주장하고 상대에게 삿대질하면서 압박한다고 내 이념과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잠깐은 될지 모르지만 필연적으로 반발을 부른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가보훈부 2차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5 뉴스1 이어 “나의 이념과 가치와 지향을 실현하는 길은 최대한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라며 “저항을 최소화하고 양보하기도 하면서 상대가 수용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이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는 위치에서는 야당 시절과 다른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한 공동체의 운영과 운명을 책임지고 있을 때와 그 반대쪽에 있을 때는 다르다”며 “반대쪽에 있을 때는 책임이 크지 않기 때문에 주장할 수밖에 없고, 주장하는 것이 유효하기도 하다”고 했다.이어 “그러나 사회 공동체 전체의 운명을 책임지는 권한을 가진 상태에서는 주장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며 “그 실현의 길은 야당일 때와 다르다. 책임이 적고 주장이 주요 수단일 때와 책임만큼의 권한을 가진 입장은 또 다르다”고 재차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그럴수록 더 낮게,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행동하는 것으로, 주장을 하는 것보다는 결과로 책임지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李 “외교·안보 문제 정쟁 안타까워…삿대질보다 설득-양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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