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6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6.5%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5월 3주차 이후 6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49.5%로 전주보다 0.2%포인트 내렸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 지역 긍정 평가는 43.2%로 전주보다 4.3%포인트 떨어졌다. 광주·전라는 1.7%포인트 낮아진 73.1%였고, 인천·경기는 1.6%포인트 오른 46.4%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45.0%로 1.7%포인트 내려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40대는 56.9%로 1.3%포인트, 60대는 48.8%로 1.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반면 50대는 57.6%로 2.1%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선관위 투표지 부실관리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고환율, 고물가, 부동산 시장 불안 등 민생 경제에 대한 불신이 확대됐다"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 논란을 둘러싼 여야 정치 공방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25~2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양당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42.0%, 민주당은 41.0%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렸고, 민주당은 0.9%포인트 올랐다. 다른 정당은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5% 순이었다. 무당층은 6.9%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서울, 충청권과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발생했으나 보수층과 영남권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도와 관련해서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이슈가 광주·전라와 40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 4.1%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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