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소속 돼 너무 좋아, 열심히 싸울 준비 됐다”…키움 유니폼 입게 된 스톤의 당찬 한 마디 [MK인터뷰]

4 hours ago 4

“히어로즈 소속이 돼 너무 좋다. 열심히 싸울 준비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 스톤 개랫이 앞으로의 활약을 약속했다.

2014년 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227번으로 마이애미 말린스에 지명된 스톤은 우투우타 외야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을 거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8경기에서 타율 0.276 14홈런 5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3을 써냈다.

7일 만난 스톤은 앞으로의 활약을 자신했다. 사진(고척 서울)=이한주 기자

7일 만난 스톤은 앞으로의 활약을 자신했다. 사진(고척 서울)=이한주 기자

워싱턴에서 활약할 당시의 스톤. 사진=스톤 SNS

워싱턴에서 활약할 당시의 스톤. 사진=스톤 SNS

다만 최근에는 좋지 못했다. 2023년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최근에는 멕시코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이때 루벤 카디네스의 부상으로 임시 대체 외국인 타자를 구하던 키움의 레이더 망에 걸려들었고, 그렇게 스톤은 KBO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7일 고척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스톤은 “멕시코 팀과 계약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런데 1시간 반 뒤에 키움의 연락이 와 계약하게 됐다. 멕시코 팀에 연락했는데, 흔쾌히 수락해 줬다”며 “(한국에 와) 너무 좋다. 도착하자마자 재미있게 즐겼다. 괜찮았던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오스틴 딘(LG),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 등은 스톤에게 KBO리그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해줬다. 이는 스톤이 한국행을 결정하는데 큰 계기가 됐다.

스톤은 “오스틴, 데이비슨, 와이스 등 예전에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 워낙 좋은 말들을 해줘 KBO리그를 선택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오스틴은 인터뷰 도중 3루 더그아웃에 도착했다. 스톤은 “오스틴이 (내가) 아직 KBO리그에서 뛰게 된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만난 지 좀 오래 돼 오늘 만나면 좋을 것 같다. 친구였지만, 그래도 지금은 적”이라고 배시시 웃었다. 이후 그는 오스틴과 만나 긴 시간 회포를 풀었다.

스톤과 오스틴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이한주 기자

스톤과 오스틴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고척 서울)=이한주 기자

앞서 말했듯이 발목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몸 상태가 매우 좋다고. 스톤은 “지금 상태는 너무 좋다. 긴 재활을 했다. 사실 서두른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 몸 상태가 너무 좋아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활약은 큰 배움을 줬다. 그는 “애리조나에서 선수 생활을 했을 때 아무래도 같은 지구다 보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많은 경기를 했다. (당시 샌디에이고 소속이던) 김하성을 보면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 플레이가 재미있었다”고 돌아봤다.

6일 한국 땅을 밟은 스톤은 강행군 중이다.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됐음에도 7일 오전 키움 2군 훈련장이 있는 고양에서 라이브 배팅을 소화한 뒤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동해 훈련을 실시했다. 이후 8일에도 고양에서 훈련을 가지는 그는 다음 주 초 일본으로 건너가 비자 문제를 해결한 뒤 빠르면 다음 주 주말 3연전 1군에 합류할 전망이다.

스톤은 “오늘도 (새벽) 3시에 일어났다. 오늘 하루 동안은 커피 마시면서 버텨보려 한다. 최대한 빨리 한국 시차에 적응하려 한다”고 전했다.

스톤은 6주 동안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야 한다. 사진=스톤 SNS

스톤은 6주 동안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야 한다. 사진=스톤 SNS

냉정하게 스톤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일단 6주 동안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는 것이 첫 숙제다. 그는 “6주지만 여기서 잘하면 또 다른 기회가 열릴 수 있다. 6주 동안 한국 문화도 접할 수 있고, 한국에 살 수도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며 “팬들 앞에서 열심히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항상 1루까지 열심히 뛰는 것이 목표다. 기간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끝으로 스톤은 “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좋은 내 장점인 것 같다. 거기에 스피드를 지녔으며, 잘 던질 수도 있다. 많은 강점이 있는 것 같다”면서 “히어로즈 소속이 돼 너무 기분이 좋다. 열심히 싸울 준비가 됐다. (팬 분들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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